지난 5일 제주의 한 카지노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 원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 왔는데요.
경찰이 현금 120억 원을 찾아내고, 범행 가담한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성과 공범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현금 145억 6천만 원이 사라진 장소는 제주의 한 카지노에 있는 VIP 고객 금고입니다.
금고 이용자는 카지노 자금을 관리하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50대 여성 임원이었습니다.
이 여성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는데, 이미 출국해 종적을 감춘 뒤였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성이 관리하던 또 다른 VIP 고객 금고에서 현금 81억 5천만 원과 여성의 주거지 등지에서 45억 원을 발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찾은 돈은 모두 5만원 신권으로 포장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라진 돈은 모두 5만 원권으로 사과상자 15개 분량, 무게로 따지면 300kg에 달합니다.
경찰은 50대 여성 혼자 이런 범죄를 저지른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판단했습니다.
공범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중국인 남성 2명을 특정하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돈의 행방과 용의자를 쫓는 데 주력한 뒤 자금 출처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KCTV제주방송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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