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몰래 문을 열었다가 손님에게 폭행을 당한 종업원이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불법 영업이 들통났습니다.
경찰이 들이닥칠 당시 신고를 한 여종업원은 감금 상태였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건물 주변을 서성이더니 잠시 후 다른 경찰들이 몰려옵니다.
건물 지하를 수 차례 오르락내리락 하고, 절단기기를 든 구급대원들도 추가로 들어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집합금지명령을 위반한 주점영업장을 강제로 개방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0일 새벽 몰래 영업을 이어가다 적발된 건데, 신고자는 다름 아닌 이곳에서 영업 중 폭행을 당한 종업원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신고를 접한 영업점은 적발을 피하기 위해 곧바로 모든 문을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구급대원이 강제로 진입할 때까지 피해 여성은 1시간 정도 감금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 남성은 주점을 이용하던 손님이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주점들이 사실상 적발되기 어럽다 보니 여전히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여기 근처 다 한다고 봐야 돼요. 뒷문 있는 쪽은 다 한다고 봐야 돼. 밖에 지키고 있고 안에서 문 열어 달라고 해서 따 주고…. 어떻게 잡아 그걸."
구청측에 집합금지 위반 사실을 통보한 서울 관악경찰서는 남성을 폭행과 감금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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