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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중구 동성로에 위치한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액을 넘어서면 100도를 달성했다.(사진제공-대구시) |
13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희망2021 나눔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86억원 7000만원(1월 1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 기간 모금회의 당초 목표액(84억 9000만원)를 1억 8000만원 초과한 금액이다. 캠페인 시작 42일만에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한 것이다.
캠페인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모금회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느 때 보다 여건이 어려워 목표액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놨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대구 시민들의 기부 열기가 뜨겁게 타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소외된 이웃들의 삶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 시민과 기업들의 기부가 예년처럼 이어지면서 사랑의 온도를 높여갔다.
캠페인 첫 날 한국감정원이 5억원을 기부해 사랑의 온도를 5.9도 높였고 에스엘서봉재단이 4억3000만원을 기부하며 나눔의 열기를 이어갔다. 또 지역 대표 기업인 화성산업이 기부액을 지난해 1억원에서 올해 2억원으로 증액했고 DGB금융그룹, 삼익THK, 희성전자 등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억원이상 기부했다.
고사리 손에서 나온 동전을 모아온 유치원생들의 저금통부터 건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의 작은 정성, 손주들을 위해 아껴둔 어르신들의 쌈짓돈 등 다양한 계층에서 따뜻한 나눔이 이어졌다.
지난 10여년 간 익명 기부로 유명세를 탄 '대구 키다리 아저씨'도 스스로 한 10년간의 약속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기부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특히 이같은 개인 기부액은 현재까지 36억9000여만원으로 전체 기부액의 42% 나 되고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억1000여만원이 늘었다.
전체 기부액의 58%를 차지한 법인(기업) 기부금액은 49억9000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9억원 감소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을 이룬 것은 위기 속에서 공동체를
한편 '희망2021 나눔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진행 중이며 참여방법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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