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부터 5년 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시생 모임이 "허위사실로 고시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박 후보자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사법시험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은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를 허위사실 적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시생모임은 지난 2016년 11월 23일 밤 일부 고시생들이 박 후보자가 머물던 영등포구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후보자를 만나 사법시험 존치를 호소하자 박 후보자가 "너희 배후가 누구냐"라며 한 고시생의 옷을 붙잡고 흔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 후보자는 폭행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구체적인 경위는 인사청문회장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고시생 모임은 "박 후보자는 2016년 11월 고시생을 폭행한 게 사실인데도 출근길 언론 인터뷰에서 '폭행은 없었고, 오히려 고시생
이어 "폭행보다 더 심각한 것은 '자신이 폭행당할 뻔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폭행 피해자가 엄연히 존재하고 목격자와 증거가 충분히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 서영수 기자 / engmat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