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 금지 명령에도 단체로 모여 도박판을 벌인 동네 주민 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근에도 동네 선후배 10명이 모인 도박판이 적발됐는데, 지역감염 우려가 여전합니다.
조동욱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으로 순찰차 한 대가 지나갑니다.
곧이어 경찰이 체포한 9명을 차례로 순찰차에 태웁니다.
지난 5일 서울의 한 가정집에서 매일 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 "이들은 이 건물 2층에서 화투판을 벌였는데 이전에도 수차례 도박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체포된 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백 명이 넘었습니다.
지난 1일에도 서대문구의 한 주택가에서 10명이 모인 도박판이 적발되는 등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동네 도박판이 지역감염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 인터뷰(☎) : 최원석 /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런 곳은 드나드는 사람에 대한 기록이 정확하게 있기도 어렵죠. 이런 곳에서 만약에 환자가 유입돼서 퍼져 나가면 경로를 알기가 어려운 환자분들이 발생할 위험이…."」
경찰은 도박에 참여한 9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도박 혐의로 입건했고, 조만간 구청에 집합금지 위반 사실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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