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여일 만에 500명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지만, 일단 방역 당국은 선을 긋고 있습니다.
다만 헬스장 등 서민 고통이 크고 형평성 논란이 있는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1명을 기록하며 41일 만에 최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거리두기 판단 기준이 되는 한 주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평균 655명까지 줄며 700명대를 벗어났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0.88로, 3차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0월초 이후 처음 1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이 감소세라고 판단하고, 방역 조치 완화를 고민 중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실천이 가능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만 대책이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불합리하거나 실효성이 없는 조치들은 과감히 수정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제한 조치가 일부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에서는 오늘부터 실내체육시설이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헬스장 운영 (부산)
- "대책 없이 무조건 문을 닫아라 이런 게 아니라 처음부터 저희 업종뿐 아니라 다른 업종도…. 형평성에 맞게끔 신경을 써서 앞으로 무조건 문을 닫아라 그런 일은 없었으면…."
노래방 등도 다음 주부터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업주들은 영업 중단이 자신들에게는 생존의 문제라고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정연숙 / 노래방 운영
- "지난 2~3월부터 시작해서 거의 잠깐잠깐 영업 한 거는 거의 두 달도 안 되는 거 같고, 아무 예고도 없이 갑자기 이러다 보니 너무 힘들어요."
정은경 질병괸리청장은 다음 주에는 하루 확진자가 600~7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거리두기 완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확진자 추세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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