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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태 및 백신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8.김호영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우선접종 권장 대상과 관련 "대상자 규모를 3200만~360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현재 구체적인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19~64세 위험도가 중등도 이상인 만성 질환자 등을 우선 접종 대상자로 고려해왔다. 하지만 최근 50~64세 성인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방대본이 이날 공개한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에 따르면 접종 대상자는 ▲ 의료기관 종사자 ▲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 노인(65세 이상), ▲ 성인 만성질환자 ▲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 50∼64세 성인 ▲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이다.
정 본부장은 이어 "우선접종 권장대상과 관련해서는 세부적인 대상자 파악과 의견 수렴을 거쳐 명단을 확정하고 이어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 국민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전문가들과 현재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백신별로 도입 시기나 물량 등이 다른 만큼 종류를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국내에 공급하기로 한 1000만명분, 2000만 도즈(1회 접종분)에 대해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받는 것으로 요청하고 있고 계속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월 말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집단생활, 집단시설에 계시는 거주 어르신들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명단 파악과 사전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같은 날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예상 접종대상자는 만 18세 이상으로, 1회 접종 후 4~12주 후에 2회를 투여한다. 이는 앞서 영국에서 긴급사용승인된 용법·용량과 같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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