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는 서울시민들에게 이달 15일까지 검사를 받도록 11일 요청했다.
현재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기록이 남아있는 사람 중 서울 주소자는 총 283명이다. 이중 96명에 대한 검사는 완료됐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169명이다. 현재 검사가 완료된 사람 중에서 양성확진자는 5명이다.
미검사자 169명 중에서도 현재 검사를 받겠다고 밝힌 사람은 45명 뿐이다. 나머지 사람 중 45명은 센터 방문 사실이 없다며 검사를 거부하고 있고 연락이 안되는 사람도 79명에 달한다.
이들 외에도 경북 상주에 있는 개신교 선교단체인 BTJ열방센터에서 코관련 방문자 2837명 중 현재까지 30.7% 수준인 872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됐다. 이 중 154명이 코로나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이 전국 각지로 돌아가서 감염시킨 확진자까지 고려하면 총 505명에 이른다.
전체적으로도 약 2000명 가까운 사람이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다. 방대본은 이들 확진자 중 45명이 인천, 광주 등 전국 8개 시도의 21개 종교행사 등을 통해 추가로 351명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전국적으로 연쇄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BTJ열방센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종교계에 따르면 상주 BTJ열방센터는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InterCP)이 운영하는 기도와 수련 집합시설이다. BTJ는 백 투 예루살렘 (Back To Jerusalem)의 약자며 열방은 모든 나라들과 모든 민족을 가리키는 성경 용어다.
1983년 설립된 인터콥은 이슬람, 힌두교 등 타 종교 성향이 강한 지역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한다. BTJ 열방센터 홈페이지 따르면 2020년 현재 1400여명의 선교사가 활동 중이다. 행정당국은 최근 BTJ열방센터를 상대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BTJ열방센터를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종교관련 매체인 바른미디어의 조믿음 목사는 11일 CBS 김현정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인터콥이 음모론을 믿고 있다보니 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목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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