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0일) 오전 외제차를 타고 가면서 옆에 달리던 시내버스에 잇따라 총격을 가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범행을 저지른 일당이 오늘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 유리창이 깨지고 승객들이 깜짝 놀라 몸을 움츠립니다.
차 지붕이 열린 한 외제 승용차가 버스 옆으로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비비탄 5발을 맞고 차 유리가 산산조각났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석 / 당시 버스 운전사
- "퍽 소리가 나서 타이어가 파손 난 줄 알고 차에 올라탔는데 손님들이 막 머리를 털고 있는 거예요. 파편조각."
사건이 일어난 비슷한 시각, 역시 경기도 파주와 일산지역을 달리던 버스 4대에도 총격이 가해졌습니다.
이들 버스에 총격을 가한 29살 A씨는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사건 하루만인 오늘 오전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히고 경기도 파주경찰서에 출두했습니다.
이어 나머지 2명도 자수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들이 순순히 자수한 데는 가족들이 뉴스를 본 뒤 자수를 권유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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