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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 |
울주군은 인구 30만명 달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올해 주요 목표이다. KTX 울산역 주변의 복합특화단지, 두동·두서면의 공공 타운하우스는 새로운 도심 형성으로 이어져 인구 유입의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이선호 울주군수(61·사진)는 "군민들이 안정적으로 일하면서 집을 사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일상이 가능한 울주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울주군은 아이 키우고 결혼하기 좋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울주군의 신혼부부 주택 자금 지원 사업은 지원자 중 63.4%가 다른 지역 전입자로 나타나 인구 유입 효과가 증명됐다. 작은 결혼식을 하면 200만원을 지원하고, 셋째 이상 자녀가 입학하면 축하금도 준다. 울산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울주군만 유치원 무상급식을 지원한다.
이 군수는 올해 역점 사업으로 농업 분야의 업그레이드를 손꼽았다. 서생면에는 울주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6차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두서면에는 축산업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시범 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 군수는 "농업은 울주군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외고산 옹기마을 명소화 사업과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활성화 정책도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재난지원금 관련해서는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온 사람에게는 항생제가 아니라 진통제가 필요하다"며 지급이 결정되면 모든 군민에게 준다는 원칙을 밝혔다. 그는 "세금은 선별해서 과세하고 복지는 보편적으로 가는 것이 맞다. 소득 하위 70%와 71%에 무슨 차이가 있나. 선별적으로 지원하면 괜히 불만만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예산 부족을 우려하는 지자체들이 많은데 선택의 문제라고 본다. 돈을 어디에 쓰느냐 우선순위가 다를 뿐"이라며 "울주군은 지난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자체 사업을 중단하지 않았다. 연말 잉여금과 이월되는 사업비를 검토해 예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영남알프스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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