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숨진 이른바 '정인이 사건'에 대한 재판이 이번 주부터 열립니다.
양모에 대한 살인죄가 적용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어난 지 16개월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짧은 생을 마감한 정인이,
▶ 인터뷰 : 장 모 씨 / 정인이 양모 (지난 11월)
- "아이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으신가요?"
- "…."
정인이의 양부모에 대한 첫 재판이 모레(13일) 열립니다.
양모인 장 모 씨는 아동학대치사 등 4개 혐의, 양부 안 모 씨는 아동유기·방임 등 2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장 씨에 대해 살인죄가 적용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폭행 당시 살해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가 핵심인데, 검찰은 최근 법의학 전문가들에게 사망 원인에 대한 재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살인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경우 장 씨에 대한 형량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시민들은 진정서 수백여 건을 재판부에 제출하는 등 정인이 사건에 대한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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