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인 조두순이 기초생활보장급여 등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습니다.
자신을 평범한 가장이자 성실 납세자로 소개한 청원인은 "괴물 같은 인간에게 국세를 투입해야 한다고 하니 세금 낸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청원인은 글에서 "조두순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승인되면 매달 120만 원 정도가 지원금으로 지급된다는 날벼락 같은 뉴스를 접했다"며 "같은 국민으로서 창피할 정도로 파렴치"하다고 분개했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국세를 성실히 냈던 것은 언젠가 우리를 위해 쓰일 것이고, 나라가 튼튼해져야 모든 필요한 행정이 제때 진행될 수 있는 걸 알기에 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조두순 같은 이에게 매달 120만 원씩 준다는 것은 납
청원인은 "제발 저 행정이 집행되지 않게, 그래서 국민이 노하지 않게 올바른 행정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조두순이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마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는 10일 오후 4시 반까지 1만 9천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신동규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