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한파특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오늘까지, 사흘째 폭설이 이어졌습니다.
한라산에는 1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는데, 등산로가 전면 통제되는 건 물론 차량 통행로도 꽉 막혔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칩니다.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한 이들이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다니기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세훈 / 제주도 서귀포시
- "(눈이)녹았다, 얼었다 가를 며칠째 계속하고 있어서 좀 많이 미끄러운 곳도 있고 당연히 불편하죠. 눈이 너무 많이 와서요."
도로에 쌓인 눈 탓에 차량은 거북이가 됐습니다.
마치 도심 전체가 얼음왕국으로 변했습니다.
눈구름은 제주도에 많은 눈을 뿌리면서 윗세오름은 사흘간 140c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 인터뷰(☎) :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
- "한라산에 현재 눈이 많이 내렸어요. 도로도 제설이 안 돼서 한 9일경까지 아마 통제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사상 첫 한파도 이어져 제주 산지는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제주공항은 이틀간 339편이 결항했지만, 다행히 오늘 예정된 220편 중 일부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기상청은 제주에는 내일까지 최대 8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KCTV제주방송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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