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게 방역 당국 판단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9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한 건데 지난해 12월 8일 이후 32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지역 사회 전파 위험이 있는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596명으로 역시 한 달여 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지표인 일주일 하루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738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거리두기 3단계 범위에 진입한 뒤 20여 일 만에 있는 일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종료되는 17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아래로 떨어진다면 거리두기 단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계속적으로 노력을 해주시면 (신규 확진자) 400에서 500명대가 조금 더 빨리 달성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지난해 2차 유행 당시 400명 이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던 확진자 숫자가 두 자리 수로 내려오는 데 24일이 걸렸습니다.
3차 유행은 바이러스 활동이 왕성한 겨울에 진행되는데다 확진자 수도 훨씬 많기 때문에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 시작되는 백신 접종 전까지 강력한 거리두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