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700명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자 검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7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집계 마감 시간인 자정까지 돌발적인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600명~700명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말 정점을 찍었던 3차 대유행이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765명으로 줄었는데, 3단계 격상 기준을 벗어난 건 24일 만입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과장
- "현재 유행상황은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감소 국면을 공식화했지만 아직 방심하긴 이릅니다.
연일 두 자릿수 사망자가 발생하며 이미 누적 사망자 수가 1천 명을 돌파했지만, 고령층 확진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파력이 강한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같은 위험 요인도 여전합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9번째 감염자를 마중 나가 함께 차에 탔던 가족 4명이 모두 감염돼 방역당국은 입국자를 통한 감염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항공편으로 도착한 모든 외국인은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만 입국이 가능하고 우리 국민이라도 확인서가 없으면 일정기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오는 12일부턴 영국·남아공발 입국자는 국적과 상관없이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더라도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 후 음성 판정이 나와야만 격리해제됩니다.
정부는 입국자 검역 강화와 함께 오는 17일까지 강화된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