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시내버스에 잇따라 총격이 가해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 옆에서 완구용 총을 쏘고 달아난 외제차 운전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 유리창이 깨지고 승객들이 깜짝 놀라 몸을 움츠립니다.
차 지붕이 열린 한 외제 승용차가 버스 옆으로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달리던 버스에 총격이 가해진 시각은 어제(30일) 오전 5시 30분
비비탄 5발을 맞고 차 유리가 산산조각났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석 / 당시 버스 운전사
- "퍽 소리가 나서 타이어가 파손 난 줄 알고 차에 올라탔는데 손님들이 막 머리를 털고 있는 거예요. 파편조각."
비슷한 시각, 역시 경기도 파주와 일산지역을 달리던 버스 4대에도 총격이 가해졌습니다.
경찰은 모두 같은 외제차를 탄 운전자가 완구용 총을 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파괴력이 세지도록 총이 개조돼 비비탄으로도 창문이 깨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제총인데 장난감 총을 개조했던지 위력을 세게 했던지"
경찰은 주변지역에 비슷한 종류의 차 주인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피해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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