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팀 이어 차장 검사도 '한동훈 무혐의' 보고…중앙지검 "사실 아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을 무혐의 처리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에도 결재를 미루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채널A 사건 수사팀은 지난해 말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의 변필건 부장검사와 수사팀 모두 무혐의 결론에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이 지검장은 수사팀의 보고서를 최성필 2차장검사에게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최 차장검사마저 수사팀의 보고대로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리하는 게 타당하다는 취지의 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검장은 되레 질책을 하며 결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중앙지검은 "2차장검사가 이 지검장에게 사건처리 방향이나 검토 결과를 보고(건의)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절차에 따라 수사와 검토가 진행 중이므로, 구체적인 진행 경과나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임성재 기자 / limcast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