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1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오늘(8일) 0시 기준으로 최근 24시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91명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제(6일)의 298명보다 107명 적으며, 지난해 11월 30일(155명) 이래 38일 만에 가장 적은 기록입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작년 12월 1일 193명을 기록한 뒤 다음날부터 연말까지 내내 200명이 넘었습니다. 이달 1일부터는 250→198→329→199→263→298→191명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진정된 것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지만, 작년 12월 하순보다는 주춤하는 추세입니다.
서울의 하루 검사 건수는 올해 초 연휴 기간 1만∼2만건대로 줄었다가 4일부터 그제(6일)까지는 각각 3만3천137건, 3만3천433건, 3만7천224건으로 소폭 늘었습니다. 어제(7일) 확진율은 0.5%로, 최근 보름간 평균치(1.0%)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파로 어제(7일)부터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이 3∼5시간가량 단축되면서 어제(7일) 서울의 검사 건수는 2만4천974건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오늘(8일) 발생 확진자 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날 서울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5명이었고, 186명이 국내 감염이었습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하루 1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2명이 추가됐고, 송파구 장애인생활시설,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양천구 요양시설Ⅱ, 중랑구 종교시설, 강동구 지인모임 등에서 확진자가 1명씩 늘었습니다.
새로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동대문구 소재 역사 관련'은 전날 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동대문구 소재 역사 관계자 1명이 지난 4일 처음 확진된 뒤 가족과 직장동료에게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102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8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사례 62명입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만에 10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23명이 됐습니다. 서울의 코로나 확진자 사망률은 1.1%입니다.
추가 사망자 10명 중 6명은 그제(6일), 4명
오늘(8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2만1천88명입니다. 격리 중인 환자는 8천60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1만2천805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