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영하 18도 한파속 인천 변전소 불…부평구청 등 3만8천 가구 정전

↑ 8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국전력공사 신부평변전소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인천소방본부]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한국전력공사 신부평변전소에서 불이나 대규모 정전 사태와 승강기 갇힘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8분께 신부평변전소에서 화재가 나 지상5층, 지하 1층 건물 내부 일부를 태우고 오전 7시 2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신부평변전소는 인천시 부평구와 계양구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부평구 갈산·삼산동, 계양구 효성동·작전동 일대 부평구청을 포함한 3만8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영하 18도의 강추위 속에 난방기를 사용하지 못해 한때 큰 불편을 겪었다.
또 갑작스런 정전으로 아파트 13곳에서 승강기를 이용하던 주민들이 갇혀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긴급 구조됐다.
화재 직후 긴급 복구에 나선 한전은 오전 6시부터 피해 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오전 7시 30분께 모든 피해 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을 정상화했다.
업무 개시전 정전피해를 입었던 부평구청측은 "출근 전 전력이 모두 복구돼 민원·행정 업무를 처리하는데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한전 관계자는 "불은 신부평변전소 1층 변전실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108명과 펌프차량 등 40대의 장비를 동원해 50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