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지하철은 멈추고, 도로 제설도 잘 안 돼서 어제(7일) 아침 출근길부터 퇴근길까지 많이 힘드셨을 텐데요.
오늘도 한파가 절정에 달해 험난한 출퇴근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 승강장에 긴 줄이 늘어섰고, 버스 정류장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갑자기 내린 폭설로 혹시나 지각할까 일찍 나온 사람들로 대중교통은 인산인해입니다.
▶ 인터뷰 : 배정석 / 직장인
- "눈이 굉장히 많이 왔고 또 날씨도 굉장히 추워서. 그래서 오늘은 차를 안 가지고 나오고 지하철 타기로…."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고,
▶ 인터뷰 : 소민정 / 직장인
- "28분째 기다리고 있어요. 차가 아직 도착을 안 해서. 평상시엔 한 8분에 한 대씩 있거든요."
설상가상으로 한파에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의 운행도 1시간 중단되며 출근길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퇴근길 상황도 마찬가지.
폭설 당시만큼의 교통 체증은 아니지만, 제설 작업이 끝나지 않은 도로가 많아 차량들이 곳곳에서 거북이걸음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전창영 / 택시기사
- "주요 도로부터 먼저 살포하다 보니까 이면도로는 거의 차들이 미끄러져서 못 가는 상황이었으니까…."
폭설에 추운 날씨까지 겹치며 아수라장이 됐던 어제(7일) 출퇴근길.
오늘은 한파가 절정에 달하는 만큼 제설과 결빙 제거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돼 출퇴근길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임채웅·조영민
·라웅비 기자, 정지훈 VJ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