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마약 공급책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아이디 '바티칸 킹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제 택배를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마약을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했는데요.
구매자 대부분은 20~30대였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약 공급책의 집을 압수수색하던 경찰이 냉장고에서 마약을 발견합니다.
-"이거, 무슨 마약류야?"
-"필로폰입니다."
바로 옆 수납장에서도 각종 마약이 쏟아졌지만, 공급책은 일부 혐의만 인정합니다.
-"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약) 찌꺼기 남은 거 있습니다."
경찰은 끈질긴 수사 끝에 국내 최대 마약 공급책인 '바티칸 킹덤' 등 90명을 검거해 이 중 18명을 구속했습니다.
국제 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된 마약은 텔레그램을 통해 유통됐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마약은 필로폰과 합성 대마, 엑스터시 등 49억 원에 이릅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거래대금은 가상화폐로 받고, 마약은 특정 장소에 놓고 찾아가게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구매자는 대부분 2~30대였습니다.
▶ 인터뷰 : 김대규 /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초범이 거의 89% 가까이 됩니다. 일상에서 SNS를 많이 사용하는 20~30대들이 일부는 호기심에 텔레그램 마약 판매방에 쉽게 접근하지 않았나…."
경찰은 SNS를 통한 마약 거래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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