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제18·21대 국회의원
서울대 건축학 학사·MIT대 도시계획 박사
美 타임지 선정 '21세기 리더 100인'
<인터뷰 전문>
"똘똘한 한 채만을 원하게 하는 부동산 정책이 문제"
"당 대 당 통합, 이른 감 있어…다양한 후보 속 단일화 추진해야"
"시장 출마, 의원직 승계 염두한 적 없어"
앵커 : 뉴스와이드 오늘의 뉴스메이커 이번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김진애 : 안녕하세요?
앵커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진애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앵커 : 저는 김진애 의원님을 조금 압니다만 아직 잘 모르는 시청자들도 계실 것 같아서 김진애 의원 하면 도시 전문가 이렇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왜 도시전문가인지 먼저 소개해 주시죠.
김진애 : 일단 제가 공부를 도시 계획 박사를 미국에서 MIT에서 했고요. 그전에는 물론 건축과를 나왔습니다만 그리고 제가 한 30~40년 도시 실무를 쭉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주로 민간에서 해오면서 공공의 여러 가지 정책이나 정책위원회 이런 데서 많이 활동을 했기 때문에 제가 민간과 공공의 말하자면 파트너십이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이제 도시 전문가라고 얘기하는 거고요. 그런가 하면 제가 이제 지난 25년 동안 민선 서울시장을 뽑았는데 다 이모저모를 제가 관여도 하고 자문도 하고 어떤 때는 비판도 하고 그랬는데 속상한 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도 항상 서울시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에 대해서 항상 구상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분명히 이런 구상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번에는 도시 전문가가 나서서 서울시를 한번 꾸려봐야겠다 이런 시대정신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 그동안에 자문도 하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건의도 하고 그랬는데 잘 안 받아들여서 속상한 적이 몇 번 있으셨나요?
김진애 : 여러 번 있었습니다.
앵커 : 대표적인 게 어떤 게 있었습니까?
김진애 : 제가 대표적으로 얘기하면 이제 제가 비판을 했던 건 MB식 불도저 개발, 뉴타운 같은 거 이런 거는 이제 저는 처음에 시범 사업은 찬성을 했어요. 그런데 법을 만들어서 서울시 전역을 뉴타운으로 덮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한꺼번에 지정을 하면 개발 자체가 추진이 잘 안 됩니다. 그게 바로 2005년에 그때도 부동산 거품이 굉장히 올라가 있을 때 그렇게 해버렸거든요. 그런데 그게 꺼지는데 3년, 3~4년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그 이후에는 엄청난 고통을 줬거든요. 이런 거는 굉장히 제가 비판을 한 거고요. 제가 아쉬웠던 건 그거바로 전에 고건 시장이었는데 고건 시장 때는 IMF 때였어요. 그래서 이제 저성장 시대인데 그때 제가 이제 조언을 드렸어요. 지금 아무리 저성장이지만 개발이라는 건 끊임없이 필요하다 이거에 대한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어떤 사람이 들어올지 모른다. 그랬더니 이명박 시장이 들어오잖아요. 그런 것들은 굉장히 좀 그런 것들이. 그리고 제가 한 가지만 더 얘기를 드리면 저도 이전 서울시장을 출마 선언까지 써 놓은 적이 있습니다.
앵커 : 언제요?
김진애 : 그걸 제가 한 번만 얘기해 드리면 자세하게 얘기할 수 없고 박원순 시장이 처음 나올 때, 9년 전이었는데요. 제가 쭉 다 써놓고 그때 당시에 민주당 의원이었는데.
앵커 : 18대 때.
김진애 : 그렇죠. 그렇게 해놓고 있다가 저는 안철수 후보가 나올 때는 저는 나간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박원순 시장이 나온다고 그럴 때 제가 딱 접었습니다. 이건 뭐냐 하면 그 시대정신이 시민운동가가 나와서 사람과 복지와 문화와 이런 걸 하는 데 훨씬 더 좋다.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제가 깨끗하게 접었고요. 그다음에 또 많이 조언도 해드리고 그랬는데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 아쉬운 점 얘기할까요?
앵커 : 말씀하세요. 아쉬운 점 있겠죠.
김진애 : 저는 뭐 항상 아쉬워하는데요. 제가 그러니까 재선하실 때까지는 제는 참 좋았다고 생각을 하는데 3선을 하시면서 이게 이제 문제가 그러니까 대통령 되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시작하면 뭔가가 약간 뒤틀리기 시작을 하는데 그게 물론 언론 탓도 있지만 3선을 하시면서부터 여러 가지 계획도 많이 세우시고 좀 무리한 것도 하시고 그랬는데 박원순 시장님은 본인 자신이 사실은 개발에 대한 상당한 주저감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좋은 계획을 세웠어도 추진을 잘못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이제는 좀 제가 나서야겠다. 그러니까 저는 MB식도 아니고 박원순 시장의 좋은 점도 있지만 이거를 균형 잡히게 만들 수 있겠다. 또 뭐 아쉬운 거 얘기하려면 한이 없어요.
앵커 : 그래요. 그 정도 하고요. 그러면 도시전문가하고 도시전문가라고 하는 개념은 원래 있는 겁니까?
김진애 : 그러니까 전문가는 어디에도 다 있는 거니까요. 시사 전문가.
앵커 : 대체로 건축 전문가, 토목 전문가 이러는데 도시 전문가는 또 다른 개념일 것 같아서요.
김진애 : 그러니까 도시 계획을 주로 얘기를 하는 사람을 얘기하는데 그냥 도시계획 전문가 그러면 너무 기니까 그냥 도시전문가라고 얘기하는 거고요. 도시 계획을 보통은 이렇게 개발을 하거나 뭐 교통을 만들거나 이런 것만 생각을 하시는데 원래 도시 계획은 굉장히 틀이 넓습니다. 그래서 행정, 경제, 사회, 인구, 통계, 복지. 이런 것들을 다 아우르는 게 도시 계획이고요.
앵커 : 거기까지만요. 왜냐하면 이제 공부로 들어가면 복잡해지니까요.
김진애 : 맞습니다. 맞습니다.
앵커 : 그러면 도시 전문가로서 보시기에 지금 서울의 가장 큰 문제, 뭐라고 진단을 하십니까?
김진애 : 그러니까 가장 큰 문제라고 하나만은 아니에요. 서울은 상당히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데 제가 보면 지금 일단은 크게 두 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서울이 아시다시피 인구는 줄어들고 또 하나는 메트로폴리탄으로, 광역권으로 굉장히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그리고 거대 도시 서울도 세계도시 서울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거를 제대로 못 다루고 있다. 그러니까 이런 좀 큰 안목, 세계적인 안목. 좀 미리 예측하는 거 그런 하나가 필요하다, 또 하나는.
앵커 : 규모에 맞는 관리가 안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김진애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계획도 그렇고 추진력도 그렇고 이런 부분이 좀 약했다. 또 하나는 이제 삶의 문제인데 거기에서는 가장 큰 게 주거 문제 아니겠어요? 주거뿐만 아니라 서울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코로나 경우에도 알고 있듯이 박원순 시장 시절에 많이 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복지 부분에, 특히 사람의 돌봄 부분에 굉장히 약한 게 많습니다. 그리고 이 생활에 맞는 게 잘 안 돼서 제가 이번에 공약에서도 서울 오아시스 시대를 열겠다. 그래서 10분 동네에서 모든 생활권에서 여러 가지를 갖출 수 있는 거. 그다음에는 돌봄 플랫폼을 만들겠다. 그래서 필요한 부분에 지금 저도 자가 격리 하면서서 그걸 좀 받았습니다만 돌봄이 필요한, 사람의 돌봄이 필요한 게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공공에서 많이 확대하고 마찬가지로 일자리도 굉장히 많이 만들 수 있다 이런 생각 갖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혹시 캐치프라이즈나 무슨 슬로건을 지금 정해놓으신 게 서울 오아시스입니까?
김진애 : 아니요. 저는 하나로는 아니고 저는 지금으로서는 진짜 개발을 하겠다.
앵커 : 진짜 개발.
김진애 : 진짜 도시 전문가가 진짜 개발을 하겠다. 이런 얘기로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사실 지금 뭐 주택 문제 심각하고 부동산 대책 가지고 비판이 많은데 부동산 문제라고 하지만 사실 서울 부동산 문제 아니겠습니까?
김진애 : 수도권 약간 포함해서요.
앵커 : 수도권 포함해서. 지금 김 의원님께서 진단하시기에 어떤 부분들이 잘못돼서 이렇게 꼬인 겁니까?
김진애 : 일단은 서울은 주택 자체가 부족합니다. 95%밖에 안 돼요. 지금 다른 도시 같은 경우에는 110%가 넘은 데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개 110%까지 주택 보급이 돼야 시장이 안정이 되는데 서울은 이제 그 많은 공급을 이제 수도권에서 많이 했죠. 그러니까 많이 빠져나간 겁니다. 그러니까 이 자체가 부족한 건 확실하게 있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거는 저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을 하면서 얘기를 하는 게 너무 똘똘한 한 채를 원하게끔 하는 정책이 많아요. 그러니까 똘똘한 한 채일 때는 서울이거든요. 그러니까 서울의 부동산이 이른바 전국구가 돼 버렸어요. 그러니까 요새는 지방에 와서도 자꾸자꾸 수도권에 왔다가 그다음에 서울에 왔다가 이런 것들 때문에 투기가 너무 많이 모인다. 이거 자체의 현상이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잘 헤쳐나가는 게 필요한데 이럴 때 보통 이제 시민들이 많이 생각을 하는 거는 그러면 아파트 많이 지어야 된다, 뭐 재건축 많이 하고 재개발 많이 하는데 그런데 보통 우리 시민들이 머릿속에 가지고 계시는 개념은 이것밖에, 그러니까 대형 아파트 단지 또는 초고층 주상복합 이것밖에 없으세요. 그런데 그게 아닌 주택 유형들을 굉장히 많이 만들어야 됩니다. 저는 그거를 도시형 아파트, 도심형 주택이라고 얘기하는데 아주 쉽게 생각하시면 이러면 돼요. 왜 저 뉴욕의 맨해튼에 가면 복합으로지어지지만 바로바로 옆에는 이제 상가들도 있고 식당도 있으면서 복합으로 쓸 수 있는 게 참 많잖아요. 그다음에 파리 같은 데 가면 도시 전체가 한 7층에서 10층 정도로 해서 거리는 아주 샹젤리제 옆에도 딱 그런 게 돼 있고 그렇거든요. 이런 것들. 우리는 지금 초고층 다음에는 다세대, 다가구예요. 이 사이가 비어 있습니다. 이걸 가지고 제가 그래서 저는 이걸 굉장히 주장해왔었는데 이거를 역세권의 미드타운으로 만들어야 된다. 그게 제가 이번의 공약 중의 하나입니다. 이게 뭐냐 하면 정말 차 가질 필요 없이 지하철로 통하고 그 안에서 여러 가지 기능들이 복합이 되고 또 용도 전환도 쉽게 좀 이루어질 수 있어야 됩니다. 아시다시피 요새는 재택근무도 많고. 그래서 직주혼합, 직주밀착 이런 게 일어나면서 그 안에서 살고 일하고 놀고 쉬고. 이런 게 같이 일어날 수 있는 저는 이런 게 사실은 이제 메트로폴리탄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걸 아직 우리 서울은 못 가지고 있다. 하다못해 도쿄 같은 데만 가더라도 그런 게 꽤 있거든요. 우리는 그런 게 필요하다.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이런 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시이기도 하다.
앵커 : 알겠습니다.
김진애 : 이렇습니다.
앵커 :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는 조금 이해가 됩니다.
김진애 : 제가 이거 공약 발표한 다음에 주로 젊은 직장인들, 또 기자님들, 특히 여성분들 너무 설렌다는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앵커 : 그러겠는데요.
김진애 : 왜냐하면 그렇게 살고 싶다. 정말 도시다운 도시에서 이렇게 살고 싶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하세요.
앵커 : 그렇게 하려면 또 재개발도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을 거고.
김진애 : 그렇습니다.
앵커 : 재건축도 해야 하고 그럴 텐데 지금 재개발, 재건축 기다리고 있는 수도권의 아파트들 많이 있잖아요.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
김진애 : 굉장히 많습니다.
앵커 : 여의도도 있고 이런데. 그런데 박원순 시장 때 한 번 하려다가 주춤한 적이 있었어요. 용산도 그렇고. 그런 경우는 해야 된다는 입장이신가요?
김진애 : 용산은 재건축은 아니고요. 다른 재건축 그러면 보통 아파트 재건축을 얘기를 하니까 이런 딜레마가 있습니다. 지금 이제 30년 이상 되면 재건축 반환이 되지 않습니까? 문제는 너무 많은 거예요. 이게 29만 5천 호쯤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한꺼번에 다 하면 큰일 납니다.
앵커 : 그렇겠죠.
김진애 : 왜냐하면 주택 시장이 교란이 되고 그러니까 이거를 순차적으로 잘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재건축으로 할 때 예전처럼 그냥 아파트만 몰아 짓는 건 하면 안 된다. 제가 얘기한 것처럼 그 안에 복합 기능이 좀 들어가게 할 수 있게. 그래서 이제 문재인 정부에서도 그런 필요가 있어서 앞으로 용적률이나 이런 거를 완화를 해 주면서 그런 부분에서 일부는 공공주택으로 좀 확보하는 이런 걸 하겠다, 문호를 열겠다 그랬기 때문에 이럴 때 서울시장이 잘 들어서야죠. 왜냐?
앵커 : 죄송합니다. 김진애 의원 모시고 얘기를 하다 보니까 재미있어 가지고.
김진애 : 재미있죠?
앵커 : 시간을 좀 길게 해서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언제 특강을 한번 해주세요.
김진애 : 그다음에 또 하나가 재개발인데요. 재개발 같은 경우에는 이제 뉴타운 때 너무나 많이 지정해서 많이 해제를 했어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이제 제가 얘기하는 진짜 개발은 그러니까 싹쓸이하고 하는 건 안 된다. 이걸 어떻게 그 안에서 사는 사람 쫓아내면 안 된다. 17% 원주민 재건축 이런 건 문제다. 이런 걸 단계적으로 어떻게 하느냐. 그다음에 제가 아까 얘기한 새로운 도시 개발 모형들. 이런 것들이 될 수 있게 공공의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김진애 : 뭐 이렇게 얘기하면 그냥 박원순 시장도 하고는 싶었으나 못하던 거를 김진애는 할 수 있습니다.
앵커 : 서울시에 대해서 그동안에 이제 공부도 많이 하셨고 또 직접 현장에서 일도 하셨고 그랬으니까 전문가인 것도 알겠고 서울시장이 되면 어떻게 서울시를 운영하겠다고 하는 그런 그림도 이미 다 그려놓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정치 공학적으로 들어가 보죠. 이제 열린민주당 소속이시지 않습니까?
김진애 : 의원 3석입니다.
앵커 : 열린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후보 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문제는 이제 민주당이 1당이니까 민주당에서도 후보 내겠죠. 또 국민의힘도 있고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금 맨 먼저 나가서 지지율이 많이 올라가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장이 돼야 되는데 그러려면 열린민주당 후보로 또 민주당 후보와도 겨뤄야 되고 이런 문제가 생기잖아요. 승산을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애 : 저는 뭐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니까 범야권에서는 굉장히 지금 다이내믹하지 않습니까? 뭐 국민의힘에서도 10명 이상 나왔고 안철수 후보, 금태섭 후보 이렇게 다 나오는데 여권도 와글와글해야 된다. 선거라는 건 원래 와글와글해야 됩니다. 북적북적하고 많이 거기서 논쟁이 붙고 굉장히 붙고 파일들을 많이 가져와야 되는데 마지막에는 통합이 돼야 되는 거죠. 그 통합 과정에 대해서는 열린민주당은 일단은 이 과정에서 우리가 역할을 해야 된다는 것 때문에 우리가 후보를 내겠다고 한 거고요.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히려 위기의식을 느껴서 어떤 방식의 통합이 필요할까라고 하는 건 더불어민주당에서 고민을 더 하셔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이제 우상호 위원께서는 당 대 당 통합도 얘기하시던데 조금 빠른 얘기인 것 같고요, 그거는. 크게 같이 가자는 그런 뜻인 거고.
앵커 : 그 우상호 의원 제가 여쭤보려고 했는데 김진애 의원님이 출마 선언하기 전에 통합 얘기를 했던가요?
김진애 : 아니요, 제가 한 다음에.
앵커 : 하고 난 다음에 그랬던 거죠?
김진애 : 도시전문가의 출현을 반갑다. 그런데 우리는 같이 가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시면서 얘기를 하셨습니다.
앵커 :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김진애 : 그러니까 우상호 후보께서 그렇게 마음을 열어주시는 거는 굉장히 좋은 거고요. 아직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이 등장을 하지 않아서 이렇게 불이 안 붙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저는 지금 솔직히 민주당의 후보들이 나서지 않는 거에 대해서는 너무 용기가 없다. 너무 기개와 패기가 있어야지. 아니, 177석에 기대 지고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나중에 이렇게 뭐 다 만들어놓고 나중에 짠 나와 가지고서는 딱 유명세 때문에 하겠다는 이런 식으로 하면 지금 서울의 문제가 그렇게 간단치 않다. 제가 그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우상호 의원이 제일 먼저 기치를 드셨으니까 여러 역할을 하마 해 주시지 않을까. 우상호 의원도 오늘 자가 격리, 내일부터 나오신다는 얘기 들었어요. 아직도 못 만나 뵀어요, 그래서.
앵커 : 약간 디스하는 것 같기도 하고.
김진애 : 아니요. 저도 자가 격리 해봤거든요, 2주 동안.
앵커 : 자가 격리 힘들죠?
김진애 :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구청과 보건소에서 해주는 걸 보면서 제가 아, 정말 돌봄이라는 게 정말 필요한 거구나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앵커 : 그런데 뭐 워낙 돌아가시는 분도 많고 그래서 자가 격리 어디 명함이나 내밀겠습니까?
김진애 : 그렇습니다.
앵커 : 참아야죠. 안 걸리도록. 선거를 떠나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진애 : 저는 열린민주당으로서의 자긍심이라 함은 저희가 지난 4월 총선에서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의 약간 구박도 받기는 했지만 실제 원내에서 활동할 때에는 저희가 더불어민주당 이상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은 지난 법사위에서 제가 활동을 하거나 당시에 공수처법 개정안 이런 거 만들고 이럴 때 저희가 법안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저희가 야당으로써 참석을 해서 통과시킬 수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이나 아무래도 저희가 야당이니까 명색은. 야당이니까 저희가 과감하게 정책 비판도 할 수 있고 또 여당이 잘 눈치 보고 못 하는 얘기들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저희는 굉장히 역할을 제대로 했다. 그래서 저희가 어떤 견인차 내지는 쇄빙선을 역할을 했다 뭐 이런 걸로 해서 제가, 저희가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건 지금 여러 설이 있습니다. 저희도 이건 저희가 열린민주당의 전 당원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봐야 하고 그리고 향후에 이번 재보궐 선거 뿐만이 아니라 대선 과정에서 어떤 게 있어야 될지. 누가 합니까? 열린민주당이 해야죠.
앵커 : 그렇죠.
김진애 : 그렇죠.
앵커 : 누가 알겠습니까?
김진애 : 그럴지도 모르죠.
앵커 : 다시 선거로 돌아가서 다시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기분이 어떠셨는지 모르지만 이제 김진애 의원께서 서울시장 출마한다 그런 얘기를 하니까 30일 전에는 만약에 하게 된다면 후보가 만약에 되면 국회의원직을 사퇴를 해야 되잖아요.
김진애 :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앵커 : 그런데 이제 비례이시니까 사퇴를 하게 되면 그다음 4번, 후순위.
김진애 : 후순위가 자연히 그렇게 하죠.
앵커 : 김의겸 전 대변인이 승계를 하게 되잖아요. 그런 점에서 혹시 그런 것을 좀 의식을 하고 출마 선언을 했나 이런 질문도 막 하고 그러지 않았어요?
김진애 : 아니, 이거는 있습니다. 저는 제가 빠지더라도 굉장히 든든한 후보가 후순위로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다라는 생각은 하고요. 그다음에 그런 거를 그런 이른바 저는 기자 질의라고 그러는데 그런 걸 가지고 얘기하는 거는 정말 바람직하고 않고요. 더군다나 제가 출마를 하면 제 얘기를 해야지 어떻게 저기를 합니까? 그다음에 제가 어저께 처음으로 김의겸 당시 후보님께 제가 받았는데 3월부터는 또 벌써 대학에 또 가신다는 얘기를 제가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는 그런 건 전혀 없다. 그러니까 이런 저기를 해서 쓸데없는 얘기들은 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김의겸 후보는 훌륭하게 국회의원직을 하실 분이라고 저는 믿고 있고 그래서 열린민주당에서 국민공천으로 추천을 했고요. 이상입니다.
앵커 : 맨 처음에 당선되셨을 때 그때부터 한 번 국회의원 하신 분이니까 김의겸 시켜줘야 된다 이런 글도 올라오고 그러지 않았어요?
김진애 : 그것도 다 장난질입니다, 일부 사람들이. 그런 걸 가지고 자꾸 기사화하고 이런 거 하는 건 이른바 정치 가십이거든요. 그런 건 하셔서는 안 됩니다. 기자이시라면, 언론은 신기루를 걷어내고 오아시스를 찾아주는 일이에요. 왜냐하면 저희가 선거법상 다 할 수 있는 거 있는데 왜 그런 얘기를 하는 겁니까? 그거 다 잘못된, 왜냐하면.
앵커 : 본질에서 벗어난.
김진애 : 그런 걸 복사, 붙여넣기해서 양산하는 거 아주 잘못된 언론 관행이죠. 우리 MBN은 안 그러시겠죠.
앵커 : MBN은 기자질하는 사람보다는 기자일을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죠.
김진애 : 좋습니다.
앵커 : 오늘 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니까 참 즐거웠고요. 선거 전에 또 한 번 또 나와주세요.
김진애 : 제 별명이 김진에너지고요. 제가 시원시원하고 씩씩하고 유쾌한 서울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
앵커 : 알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김진애 : 고맙습니다.
앵커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과의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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