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조금 전 오후 7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기온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 금방 빙판길이 될 수 있으니, 퇴근길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내일 아침 중부기방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겠고, 제주엔 57년 만에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겨울왕국이라도 펼쳐진 듯 한라산 일대가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 관광객들은 두꺼운 점퍼에 털모자와 귀마개로 중무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다현 / 부산 해운대구
- "지금 눈이 와서 더 추운 거 같고 손이 얼어붙을 정도로 춥습니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최대한 옷을 여며보지만 칼바람을 막기란 여간 쉽지 않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한 가운데 찬바람까지 더해지며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기온은 더욱 낮아졌습니다."
홍천 영하 23도를 비롯해 철원, 춘천 등 중부내륙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제주엔 57년 만에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남부지방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표됐습니다.
내일은 전국적으로 2~4도가량 기온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밤사이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임다솔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부지방은 7일까지 최대 10cm의 눈이 내리겠고, 눈이 길게 이어지는 충청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 산지는 8일까지 최대 3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각 지자체는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하며 수도관 동파 등 피해 대비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정재우 VJ, KCTV제주방송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