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제주도 등 전국 곳곳 한파경보가 내려지며 올 겨울 최강 한파가 시작됐다. 이번 추위는 8일 절정을 이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6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제주도산지 등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한파특보를 운용한 1964년 이래 제주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것은 57년 만에 처음이고, 서울 한파경보는 약 3년 만이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기, 강원, 충청, 경북 곳곳에는 이미 5일 오후 9시부터 한파경보가 발효됐으며 6일 오후 9시부터 대상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6일 밤부터 7일 아침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권, 경북내륙, 경남서부내륙에 1~5cm 가량 눈이 내리고 8일까지 전라권 서부 30cm 이상, 제주도산지 50cm 이상 많은 눈이 예상된다. 8일 이후에도 평년보다 2~6도 낮은 기온이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파 예보에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7일 발령하기로 했다. 심각 단계는 4단계 동파 예보제의 최고 단계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심각 단계 하에서는 수도 계량기함 보온 조치를 했더라도 동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외출 때나 야간에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 흘려두는게 좋다고 권고했다. 흘리는 양은 영하
[최현재 기자 /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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