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로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6일 저녁 눈이 내릴 전망이어서 퇴근 시간대 어려움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6일 오후 6시께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눈은 12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이후엔 눈 구름대의 이동에 따라 남부지방에 눈이 예상된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눈이 내리는 만큼 퇴근길에 빙판길이 생겨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차량 지체가 심할 수 있다며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다.
7일에도 영하 30의 강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기온은 더 내려갈 전망이다. 아침 출근시간대 기온은 오늘에 비해 2~4도 낮아질 전망이다. 서울은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낮아지고 체감온도는 영하22도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낮 최고기온은 5~10도 떨어져 수도권의 낮 기온은 영하 10도 수준, 남부권은 영하 5도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파는 7~9일 가장 강할 것으로 관측된다. 눈도 많이 내려 제주도 산지는 예상적설량이 50cm 수준인 곳도 있다.
북극한파가 시작 된 6일 제주엔 57년 만에 첫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한파경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기상청이 한파특보를 운용한 지난 1963년 이래로 처음이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올 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서울 등 전국 곳곳에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도 확대될 전망이다. 오후 퇴근길 무렵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영남 곳곳에 최고 10cm의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한파경보가 발효되는 것은 지난 2018년 1월 23일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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