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과 용인에서는 교회 연수를 통해서, 비대면 예배로 전환한 교회에서 잇따라 집단 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걱정스러운 건 전국 곳곳에서 참석했기 때문에 지역 확산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수원의 한 교회입니다.
지난 2일, 이 교회 부설 교육연수원에서 일하는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모두 33명이 감염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저도 어제(3일) 처음 봤어요. 방호복 입고 들어갔다 나오시는 것만 봤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어요."
해당 교회는 연수시설을 따로 두고 모임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연수에는 충남 아산 등 다른 지역 주민들도 있어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충남 아산 확진자 가족들은 지난달 31일 한 차를 타고 이 교회 연수에 참석하고 돌아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들의 가족으로 전파가 이뤄지고 있고, 서울과 인천, 경기도 안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나왔습니다.
신도 수가 1천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용인의 한 교회에서도 나흘간 10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교회는 비대면 영상 예배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배를 준비하는 필수 인력이 아닌 신도 상당수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는 해당 교회가 방역수칙을 어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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