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면 예배 강행하는 부산 서구 A 교회 / 사진=부산 서구청 제공 |
부산의 한 중대형 교회가 방역수칙을 어겨 6번이나 고발당하고도 대면 예배를 강행해 관할 지자체가 시설 운영 중단 조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산 서구청은 오늘(4일) "정부 방역 당국의 대면 예배 금지 조치를 어기고 지난 3일 600명이 넘는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 예배를 강행한 A 교회를 상대로 '시설 운영 중단'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청 현장 점검 결과 A 교회는 지난해 8월부터 3일까지 현장 예배를 강행해오다 10번 넘게 단속됐습니다.
발열 체크와 명부 작성 같은 기본 방역수칙은 준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교회가 지난해 8월 이후 대면 예배 강행에 따른 방역 수칙 위반으로 6번이나 고발당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 여론이 높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A 교회에 1차 경고를 내렸고 또다시 현장 예배를 강행할 경우 시설 운영 중단 명령을 내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청에 시설 운영 중단 조치를 할 만한 사안인지 유권해석을 의뢰했다"고 말했습니다.
A 교회 측
한편 어제(3일) 부산 강서구에 있는 B 교회도 신도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가 관할 구청 현장 단속에 걸렸습니다.
B 교회는 신도가 수천 명이 넘는 대형 교회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