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에서 교통관리를 담당하던 직원이 교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4일 서울 성북경찰서와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 교내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직원 A씨가 이날 오전 사망했다. 이에 따라 해당 가해자 B씨의 혐의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상 과실치상에서 같은 법 과실치사로 전환됐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추모가 잇따랐다. 이날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글쓴이는 "(고인이)차량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셨다. 너무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고 했고 "고려대에서 일하시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시고 학생들 안전을 위해 애쓰셨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가시다니 너무나 안타깝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고인은 지난해 고려대 학생홍보대사 '여울'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고대 정문에서 차량 질서 유지 및 보행자 안전을 위해서 근무한 지는 10년 됐다"며 "안전 업무가 중점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는 학교 외부인"이라며 "음주운전도 아니었고 도주나 증거인멸 가능성도 없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윤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