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내에서 토지 투기를 근절하겠다며 이른바 '기획부동산과의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4일) 자신의 SNS에 "토지 지분을 매입해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건 사기"라며 "경기도에선 기획부동산을 발 붙일 수 없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획부동산은 그린벨트나 맹지 등 사실상 개발할 수 없는 땅을 싼 값에 사들인 뒤 개발될 것처럼 속여 여러 사람에게 되파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 지사는 "건전한 노동이나 투자 활동이 아닌 투기불로소득에 매달리는 사회는 희망이 없다"며 "경기도에선 토지 투기는 물론 사기에 가까운 기획부동산의 쪼개팔기를 철저히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획부동산업자 여러분, 지분 쪼개기나 지분 매각을 시도하는 순간 곧바로 포착되고 허가구역으로 지정돼 토지구입 투자금을 다 잃는 수가 있으니 이제 경기도에선 쪼개팔기 불로소득을 포기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 "혹시나 모를 투기이익을 기대하며 지분을 매입하시는 도민 여러분, 그런 수익성 좋은 땅이 있으면 그들이 차지하지 왜 전화까지 해가며 쉽게 돈 벌 기회를 나눠주겠나"라고 반문한 뒤, "부당한 이익을 노리면 사기꾼의 먹이가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지사는 "욕심은 화가 되는
경기도는 지난달 9일 경기 남부·북부경찰청과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협약에 따라 도는 경찰에 관련 수사 정보를 제공하고, 경찰은 엄정 수사하는 등 기획부동산 퇴출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