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다음달 말부터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국내에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을 다음달 말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를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에 대해 "2월 말부터 아마 의료기관의 종사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단 파악과 사전 준비를 진행중이라고 했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의 첫 번째 목표는 의료체계 유지와 고위험군에서의 사망이나 중증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우선순위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스트라제네카가 오늘 허가 신청을 했고 다음달 중 국내 허가와 국가출하승인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조율해 접종 일정을 현재 정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질병청은 접종 대상자 등 세부적인 접종 계확안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잎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질병관리청은 백신이 도착하는 순간부
또 정부의 유관기관인 복지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비를 차질없이 하라고 지시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