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 대규모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관리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오늘(4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3차 유행이 관리가 되고 있지 않나' 하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3주간 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989명(2020.12.22∼28), 984명(2020.12.22∼28), 916명(2020.12.29∼2021.1.4) 등으로 완만한 감소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윤 반장은 어제(3일) 연휴 검사 건수가 줄었음에도 1천 명대 확진자가 나온 데 대해선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120명 이상이 발생했고 광주 요양병원과 인천 요양병원에서 많이 발생했다"면서 "이로 인한 확진자 수만 합쳐도 200명 이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반장은 코로나19 병상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중수본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에는 7천962개, 감염병 전담병원에는 2천392개의 병상을 쓸 수 있는 상태입니다. 또 준·중환자 병상은 72개, 중환자 전담병상은 168개가 남아 있습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수도권 환자는 꾸준히 감소해 오늘(4일)은 '0'명이 됐습니다.
한편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2주간 연장하면서 학원 등 일부 시설에 대해서만 조건부 운영을 허용할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1대 1로 수업을 진행하는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은 계속 금지하면서 태권도 학원과 발레 교습소 등에 대해서는 9명 이하면 수
이와 관련해 김정숙 중수본 생활방역팀장은 "지난달 8일부터 수도권 2.5단계를 진행하면서 실내체육시설 업계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2주 뒤 이런 집합금지 시설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떻게 허용할 수 있을지, 그 방향을 고민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