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났습니다.
어제 수용자 12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섰는데요.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10명 중 4명꼴로 감염된 셈인데, 신천지교회와 사랑제일교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집단감염입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용자 호송차량이 서울동부구치소를 쉴 새 없이 드나듭니다.
교정시설 내부가 지나치게 밀집돼있다는 판단에 따라 확진되지 않은 수용자를 분산시키는 모습입니다.
5차 전수검사 결과, 동부구치소에 수용자 12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1천6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가족과 지인까지 합하면 1천83명으로,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로는 신천지교회와 사랑제일교회에 이어서 세 번째 규모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오고 3주가 지난 뒤에야 전수검사를 실시한데다 분리수용도 하지 않는 등 교정당국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어제)
- "법무부와 구치소 쪽과 함께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더 이상 추가적인 감염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인천 요양병원에서 직원 7명이 확진된 이후 총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광주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62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을 코호트격리하고 확진자들을 전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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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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