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확진자 중 상당수가 가족과 지인 소모임에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내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확산 추세가 다소 잦아든 가운데,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 동안이 안정세를 확실히 할 결정적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일주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는 910.5명입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가 82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늘 0시 기준 657명까지 감소하면서 일주일 평균이 1천 명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달 11일 이후 23일 만입니다.
그제와 어제 검사자 수가 각각 5만 명, 7만 명대로 줄어 확진자 수 증가를 완전히 억제했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감염재생산 지수는 1.11에서 현재 1로 떨어졌는데, 1미만이어야 억제 국면으로 판단합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아직은 매일 매일 상황변화가 많아 불확실성이 큽니다. 앞으로 2주간이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확산세를 꺾기 위해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내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합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3단계로 하자는 주장도 많이 있습니다만, 12월 한 달 동안 분석해보니 주로 지인, 가족 이런 소규모 모임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타겟팅을 해보고 그다음에 판단해보자…."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소세로 바꾸고, 백신을 접종하는 2월까지 버틴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