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강원도 영월군 일원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충북도가 이 지역과 인접한 북부권에 '위험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충북도는 오늘(3일) 폐사체 발견 지점으로부터 10㎞ 방역대 안에 있는 제천 4개 양돈농장 입구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농장과 그 주변 도로를 소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농가의 돼지를 대상으로 한 정밀 검사에서는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가축방역 당국은 제천과 인접 지역인 단양의 17개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전화 예찰에 나서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시·군과 농협이 보유한 소독용 생석회도 긴급 배포 중입니다.
도내 양돈농가에도 방목 사육 금지,
환경부도 제천시 송학면 일대 6개 리를 중심으로 야생동물 포획을 유보하고 멧돼지 폐사체 수거에 나섰습니다.
도 관계자는 "ASF 차단을 위해서는 양돈농가, 관련 산업 종사자, 도민 모두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