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이상 사적으로 모이면 안 되는 방역기준은 연말연시에도 예외는 아니죠.
어느새 일상이 돼 버린 랜선 모임으로 한 해를 마무리짓고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학 창업동아리 회원들이 진행하는 선남선녀 간 랜선미팅이 시작됩니다.
자기소개를 하고 건배를 주선하는 모습까지 여느 미팅과 다르지 않습니다.
- "저는 (음료를) 준비한 게 없어서. 그냥 짠!"
남녀 세 명씩 모두 6명으로 제한된 자리에 하루 평균 10명이 모일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장덕민 / 창업동아리 '토끼와 강아지' 팀장
- "학생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다 보니까. 사람들 간에 관계가 단절되는 거여서. 랜선을 통해서 미팅이라는 자리를…."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수십명이 모여 송년회를 해왔던 한 시민단체는, 이번엔 랜선으로 만나 송년과 신년 분위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음식을 차린 테이블에 앉아 직원들이 보낸 사연을 소개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화상으로 만나는 일이 많다보니 3시간이나 이어진 랜선송년회 행사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장석호 /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매니저
- "팬데믹 국면이 되자마자 총회나 각종 행사를 랜선으로 진행해왔기에 이후에 진행된 행사에서도 충분히 비대면으로…."
직접 악수하고 건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랜선으로나마 서로 마음을 전한 사람들, "다음에는 직접 만나자"는 소망만은 모두가 같았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정지훈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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