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800명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전날보다 200여명 줄어든 것으로 지난달 31일(967명) 이후 이틀만에 다시 1000명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800명대는 지난달 28일(807명) 이후 닷새만이다.
그러나 이는 연휴 첫날 진단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2만건 이상 줄어든 영향이라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새해 첫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한다.
현행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조치는 물론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에 관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학원·스키장에 대한 제한은 일부 완화시켜 주는 등 세부적 조정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24명 늘어 누적 6만259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029명)보다 205명 줄어든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88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04명)보다 216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46명, 경기 222명, 인천 70명 등 수도권이 538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35명, 충북 34명, 강원 31명, 대구 29명, 부산 26명, 경북 18명, 울산 17명, 광주 13명, 제주 12명, 전북·전남 각 11명, 충남 6명, 대전 4명, 세종 3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50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25명)보다 11명 늘었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2명은 경기(6명), 서울(5명), 충북·전남·경북·경남(각 2명), 인천·충
사망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어 누적 94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0%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많은 361명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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