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집콕댄스` 영상에 비난댓글 폭주…"층간소음 칼부림난다"

↑ [사진출처 = 보건복지부 페이스북 캡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제작한 '집콕댄스 영상'이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코로나19 응원 메시지 '집콕댄스'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오랜 기간 이어지는 코로나로 모두들 많이 지쳐있다. 집안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 요즘 우울함을 떨쳐내고 새해를 맞아 다시 한번 힘내서 코로나를 이겨내자는 응원의 매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서 '콕'은 온 가족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집콕댄스로 핵심 방역수칙도 '콕콕' 짚어드린다"고 했다.
보건복지부가 소개한 영상에는 "손씻기, 거리두기, 마스크로 코로나 예방" "눈치 챙겨 얼른 챙겨 마스크" 등의 코로나 방역 수칙을 짚어주는 가사와 함께 흥겹게 춤을 추는 한 가족의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취지와 달리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네티즌들은 "이런데 돈 쓰지 말고 병상 확충해주고 의료진, 군인 챙겨달라" "이거 찍는다고 좋아하는 사람 없다" "5인 이상이 춤을 추다니" "층간 소음은 생각 안하나 칼부림 날 수도" "아랫층에서 올라온다"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영상에는 5인이상 모였는데 촬영자도 포함해서 과태료 부과했는지 체크좀 요" "돈 낭비 말고 백신 사와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