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가 밝았지만, 서울 도심은 어느 때보다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매년 초 이용객들로 북적이던 놀이공원도 텅텅 빈 모습이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달라진 새해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에 있는 대형 놀이공원입니다.
새해 첫날인 어제, 이용객들로 북새통을 이룰 시간이지만 매표소는 한산합니다.
광장에는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고, 손님이 없는 빈 청룡열차가 레일을 달립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평소라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이용할 수 있는 인기 놀이기구입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현재는 대기열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강추위까지 찾아오면서 소수의 시민들만이 놀이공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염민선 / 인천 주안동
- "계속 집에만 있었거든요. 이제 새해가 밝았잖아요. 아이들하고 해돋이도 보고 싶은데 거기는 너무 사람들도 많고…."
시내의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한강공원이지만, 산책을 나온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텅 빈 공원은 황량한 느낌마저 줍니다.
예년같으면 새해 첫 등산에 나서는 시민들로 가득했을 등산로도 소수의 등산객만이 보일 뿐 한적한 분위기였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 사태는 2021년 첫날 풍경마저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양희승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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