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의사들이 마라톤 동호회 모임에 참석해 식사를 했다가 관련 확진자가 21명이 나왔습니다.
전남대병원을 포함한 지역 중형 병원 등 6곳이 관련돼 있는데, 자칫 의료 체계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전북 군산의료원에서는 치매 확진자를 돌보다 간호사 3명이 감염됐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의 신규 확진자 17명 가운데 6명이 의사 체육동호회를 통한 n차 감염입니다.
의사 5명이 마라톤 동호회를 하면서 연말 식사 모임을 한 게 화근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12월 17일에 식사 모임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그때 참석했던 (의사) 5명 중의 4명이 확진됐습니다."
이후 동료 의사와 의료진, 가족·지인 등 21명에게 전파됐습니다.
문제는 중형 병원 등 5곳과 얼마 전 의사 확진으로 홍역을 치른 전남대병원을 포함해 6곳 병원으로 확산한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 의사 중 일부가 정상진료를 이어왔고, 한 의사는 수술까지 집도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코호트 격리는 하지 않았지만, 의료진을 포함한 250여 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 의료 체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의료원에서는 간호사 3명이 감염됐습니다.
치매를 앓는 확진자에게 식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보호장구가 손상돼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북 지역 치료 병상인 군산의료원은 외래 진료 일부를 중단하고 전수 검사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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