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937명으로 늘어 1,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초기 대응 부실로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뒤늦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13명과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937명으로 어느덧 1,000명에 육박합니다.
법무부가앞서 4차 전수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수용자와 직원들을 상대로 5차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법무부가 방역 실패를 사과하는 자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논란이 됐던 추미애 장관은,
▶ 인터뷰 : 이용구 / 법무부 차관 (어제)
- "서울동부구치소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결국 SNS를 통해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하다"며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지난해 11월 27일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5일 만입니다.
하지만 정작 초기 대응 부실이나 전수검사가 늦었다는 지적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또 추 장관은 사과문과 함께 환기가 어려운 구치소의 구조적 특성상 감염병에 취약하다고 언급했는데,이를 두고도 사태의 원인을 구조적 문제에 돌리려는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