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추진 중인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휴스타 프로젝트`를 통해 취업 준비생들이 `미래형 자동차`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구시] |
대구지역 한 대학을 졸업한 A씨는 올해 취업난을 뚫고 대구에 위치한 유망 로봇기업인 옵티머스시스템에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A씨가 취업에 성공한 비결은 대구시의 청년 일자리 정책인 '혁신인재(Human Star·휴스타) 프로젝트' 덕분이었다. 휴스타 프로젝트는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지자체 주도로 기업이 원하는 혁신 인재를 함께 육성하고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1기 수강생인 A씨는 휴스타 프로젝트 프로그램 중 하나인 '혁신아카데미'에 참가해 '로봇' 분야를 수료했고 참여 기업인 이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다. A씨는 "로봇 분야 지식을 심화로 배운 것도 좋았지만 로봇 개발 방문하는 회사를 찾아 실무에 필요한 것을 듣고 취업에 구체화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며 "휴스타가 취업의 방향과 길을 알려준 이정표와 같았다"고 했다. 혁신아카데미는 로봇 미래형자동차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각 분야에서 대학원 수준의 고급 현장실무 교육(5개월)과 참여기업 인턴 근무(3개월) 등 8개월 과정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개강한 1기 수료생 62명 중 49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79%를 달성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참여기업과 교육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 만족도 조사에서도 참여기업과 교육생 모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며 "참여기업은 교육생을 공동선발하고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과 교재를 공동 개발한 것도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청년 취업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있는 대구시의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청년들의 일탈을 막고 지역 기업 취업을 연계하는 각종 지원 사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 제공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평가한 올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지역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자체가 만 39세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정책을 주도적으로 설계한 후 정부 공모를 통해 국비를 지원받는 사업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최대 규모의 청년 일자리 사업이다.
↑ 대구시가 추진 중인 휴스타 프로젝트에 참가한 취업 준비생들이 지역 로봇기업인 옵티머스시스템을 탐방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구시] |
고용 환경 변화 맞춰 신규 일자리 사업 발굴
대구시가 청년 일자리 정책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은 고용 환경 변화에 맞게 신규 일자리 사업을 적극 발굴한 덕분이다.
대구시는 일자리노동정책과를 총괄 컨트롤타워로 해 청년정책과, 사회적경제과, 창업진흥과 등 시 9개 부서와 8개 구군이 협업해 지역 기업 특성과 수요 등을 세부적으로 파악해 일자리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청년인재 등용문', '고졸청년 중소기업 디지털 프리허그',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융합인재 직업훈련', '벤처디지털 뉴딜 지원' 등 22개의 차별화된 일자리 사업을 새롭게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 대구시의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은 모두 53개 사업에 총 사업비 690억원(국비 345억원)이 투입돼 추진된다.
크게는 △지역정착지원형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 △지역 포스트코로나 대응형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지역정착지원형'의 경우 지역 기업에 직접 일자리 제공은 물론 최대 월 200만원의 인건비를 2년까지 지급하고 청년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교육비 등을 연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인건비는 국비 50%, 지방비 30%, 기업부담 20%다.
↑ 대구시는 올해 행정안전부가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심사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 제공 = 대구시] |
김태운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우수한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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