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심려 끼쳐 송구"…동부구치소 첫 확진 35일 만에 사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의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에 대하여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27일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5일 만에 처음 나온 사과입니다.

추 장관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하고 수용밀도를 낮춰야 한다는 전문가의 권고에 따라 관련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먼저 "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시설로 지정해 이후 확진자를 수용하는 시설로 재편하고 빠른 시일 내에 비확진자를 타 교정기관으로 이송하여 분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모범수형자에 대한 가석방을 확대하고, 형집행정지 등을 동시에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수용 밀도를 낮추는 후속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신입 수용자의 입·출감이 빈번하고 인원 수용 조정의 어려움이 있는 구치소의 특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은 글을 마무리하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임기 마지막까지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서영수 기자 / engmat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