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인하대학교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4호관 4층 공과대학 연구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21분께 인하대 4호관 4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공과대 연구실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내부 330㎡를 태우고 2시 48분만에 완전 진화됐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공대 학생들이 연구실에서 작업을 마치고 떠난 10여분 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학생들이 떠나고 얼마 뒤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보안요원이 4호관 4층으로 올라가 화재 발생 사실을 인지하는 모습이 CCTV 화면에 잡혔다. 4층 연구실에는 화학공학과와 건축공학과 연구실 등이 함께 있고 화공과 연구실에는 실습용 화학 물품 등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4호관의 가장 위층인 4층은 샌드위치 패널 소재의 가건물이어서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학생들은 모두 귀가한 상태여서 다행
불이 나자 인하대 총학생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재 사실을 알리고 4호관 뿐 아니라 인근 2호관에 있는 학생들도 대피하라고 알렸다. 경찰은 4호관 연구실을 사용한 조교와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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