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백 명이 나오고 나서야 법무부가 부랴부랴 교정시설을 셧다운한다는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공식 사과도 했는데, 사과에 나선 책임자는 추미애 장관이 아닌 이용구 차관이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가 서울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공식 사과했습니다.
머리를 숙인 건 교정시설 관리 책임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닌 이용구 차관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용구 / 법무부 차관
- "선제적인 방역 조치의 미흡으로 이번 서울동부구치소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추 장관은 신년사에서도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앞으로 2주 동안 구치소와 교도소의 접견과 작업, 교육을 금지하는 등 사실상 셧다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서야 부랴부랴 수용자 접촉 제한에 나선 겁니다.
「이번 조치로 수용자 일반 접견은 중단되고, 변호인 접견도 불가피한 경우에만 허용됩니다.
법조계에선 법무부의 늑장 대응으로 변호인 접견이 제한돼 수용자의 방어권을 침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집단감염의 원인을 수용자 다수가 밀집해 생활하는 수용 환경 등으로 보고, 수용자 추가 이송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 노조는 교정시설의 코로나19 확산 관리 책임을 물어 추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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