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39톤급 어선에 탑승했던 선원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사고해역의 높은 파도로 수색에 애를 먹는 가운데, 실종된 6명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눈이 쉴 새 없이 내리는 제주 여객터미널 앞에 해양 경찰관들이 모여 있습니다.
어제(31일) 오전 10시 반쯤 제주항 3부두 터미널 게이트 앞 해상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32명민호'가 전복됐을 당시 조타실에 있다가 연락이 끊긴 한국인 선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이학문 / 3012함 경위
- "검은색 물체를 발견해 인양했습니다. 그리고 인근 부분을 정밀 수색했는데 실종자로 보이는 분이 확인돼 인양하게 됐습니다."
해경과 해군 등은 함선 12척을 투입해 제주항을 중심으로 15킬로미터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풍랑주의보 속에 여전히 높은 파도로 실종된 6명의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침몰 당시 선원 대부분이 선미 부분 선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방파제와 출동하면서 선미 부분이 유실돼 생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시신이 해안으로 떠밀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7백 명의 인력은 육상 수색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실종자 명단을 보내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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