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9명이 숨진 경기 부천 한 요양병원의 환자들이 모두 전담 병상으로 이송됐습니다.
오늘(31일) 부천시에 따르면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채 남아있던 마지막 환자 4명이 이날 모두 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11일 이 병원에 격리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격리 20일째인 이날 각 수도권 병원들로 흩어져 이송됐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 9명도 모두 타 병원으로 전원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이 병원에는 아무도 없으며 코호트 격리도 시행 20일 만에 이날 해제됐습니다.
이 병원은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을 시작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당시 내부에는 환자 124명과 의료진·직원 76명 등 200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확진된 환자 대부분이 70∼90대 이상 고령 노인인데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코로나19 치료가 시급했지만 전담 병상 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이날 현재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5명(부천시 집계 기준)이며 누적 사망자는 39명입니다.
사망자 중 27명
부천시 관계자는 "효플러스요양병원 의료진 9명은 마지막 환자 4명이 모두 전담 병상으로 옮겨진 후에야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확진자가 각각 13명과 5명 나온 관내 다른 요양병원 2곳의 환자들도 오늘 모두 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