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020년 제2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선정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양 기관은 407개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322곳을 발탁했다.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학생에게 무료로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진로체험 기관을 발굴·관리하기 위한 제도로, 이번 2차 선정된 기관을 포함해 총 2042개의 인증기관을 선정·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인증기관 심사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지능형 농장, 코딩, 3D 프린팅 등 신산업 분야 기관이 참여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는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제 도입 이후 최초로 전국의 모든 지역(기초지자체 단위)에서 인증기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인증기관에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함께 인증마크를 부여하며, 인증기관 자격은 3년간 유효하다. 이후 교육부는 인증을 받은 모든 기관에 대한 사후점검(연 1회)과 상담 지원을 통해 인증기관의 프로그램 운영·안전 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진로체험을 희망하는 학교는 진로체험망 누리집 '꿈길'에서 인증마크 표시로 인증기관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신청할 수 있다.
주요 인증기관으로는 '문화재 생생체험교실-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운영하는 경북문화재단이 있다.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은 청도읍성 등 지역 내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탐방, 발굴에서 복원까지 문화재 관련 진로체험 지원 프로그램 운영한다.
또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전문영화제작 장비를 활용해 영화가 제작되는 과정을 알아보고 관련 직업인들의 역할에 대해 토론하는 등 진로체험 지원 프로그램 운영한다.
이 외에 국토부지정 전문교육원 주식회사 드론세상은 4차산업의 핵심인 드론을 중심으로 드론조종교육, 항공촬영교육, 드론정비, 드론코딩, 코딩, 3D프린팅, 드론방제 진로교육을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인증기관으로써 드론에 관한 정의와 역사, 드론 조종자 준수사항, 항공법과 비행안전, 실기비행 체험 등을 다양한 진로체험을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학생들은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을 통해 보다 쉽게 꿈을 찾게 된다"며 "공공·민간 진로체험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국 모든 지역의 학생들에게 양질의 진로체험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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