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검사 건수가 줄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08명을 기록해 이틀 연속 1천 명대 밑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 9시 30분 기준 확진자수는 931명을 기록하면서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는 다시 1천 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8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08명입니다.
이틀 연속 1천 명대 밑을 유지했지만, 연휴 간 검사량이 줄어든 걸 고려하면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확진자 수가 좀 감소하였는데 그 부분은 성탄절 연휴 기간에 검사량이 감소한 영향 등을 감안해서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실제 어제 오후 9시 30분까지 신규 확진자수가 931명을 기록하면서 오늘 발표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1천 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가정 내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최근 확진자 4명 중 1명이 가족을 통해 감염됐고, 19살 이하 확진자의 44%가 가족에게 감염됐습니다.
사회생활이 잦은 40~50대가 먼저 감염된 뒤 가족에게 전파하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권창희 / 서울 필동
-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항상 먹을 때 외에는 마스크를 잘 쓰는 편입니다. 손은 수시로 잘 씻는 편이고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확산세를 꺾으려면 가정 내 방역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우선 중장년층은 일터와 사회활동 속에서 방역수칙을 빈틈없이 실천하여 사랑하는 가족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거리두기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방역 당국으로서는 이번 주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걸로 보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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