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시작된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서 보름 남짓 동안 30명이 넘는 누적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충남 천안 태국식품 판매점 관련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고, 서천에서는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까지 내려졌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에 있는 한 요양병원입니다.
지난 11일, 환자 60여 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고 나서 이 요양병원은 동일집단 격리됐습니다.
환기가 잘 안 되고 환자가 밀집된 환경 때문에 확진자는 150명대까지 급증했습니다.
이 요양병원에는 고령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의료시설이 크게 부족해 보름 만에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도 40명이 넘어 어느 곳보다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코로나19 중증으로 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중환자 병상으로 후송조치를 할 예정에 있습니다. 수도권 공동대응반에서 중증도 분류를 매일매일 하고 있고…"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충남 천안의 태국식품 판매점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총 24명이 추가로 확진된 건데, 홍성과 아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들 모두 천안의 태국 식료품 판매점을 다녀왔거나 식료품점 방문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식료품 판매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93명으로 늘었습니다.
60대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확진된 이후 주민 5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천에서는 마을 한 곳이 통째로 봉쇄되는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서천군은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주민 2백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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