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전남 화순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연쇄 감염을 줄이기 위해 격리 환자 일부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습니다.
오늘(27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동일집단 격리 조치로 병원 내에 남아있던 환자 54명 가운데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은 환자 18명을 화순 군립요양병원으로 격리·이송했습니다.
동일집단 격리가 외부 전파 위험을 차단하는 것은 효과적이지만, 의료진 부족과 병원 내 추가 감염 등이 우려되면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환자 이송 준비를 마친 군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병실 환자이면서 9차례 전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의심 증상이 없는 환자를 이송 대상자로 분류했습니다.
바이러스 농도를 나타내는 Ct 값에 따라 재검사를 한 번이라도 한 환자는 전원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군은 지금까지 격리 요양병원에 간호사 등 보건소 인력 9명을 지원해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24일부터 일부 환자가 전원된
구충곤 화순군수는 "요양병원의 연쇄 감염 상황을 안정시키고 집단감염 고위험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 관리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연말 모임 취소, 다른 지역 방문 자제 등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실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